본 내용은 지난 2년 여 간 시에라 소사이어티와 함께 한 일부 원정대원에게 발송된 메일의 한 부분을 옮겨온 것임.(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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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도 지지고 볶든 2년은 다녀야 아... 경력이 좀 쌓였구나, 이직용 명분이 생기잖아요. 3년 쯤 지나면 에헴- 큰 소리 한 번 칠만하구요. 2022년 4월 27일, 줌에서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로 처음 시작했으니 오늘로서 2년하고도 6개월 그리고 3일이 지났네요 날짜계산기로는 918일.

솔직히 아직도 무서워요 많이 외롭고. 무엇보다 내가 완전히 오판했던 거라면 나는 언제 이 일을 그만둬야 하나, 그런 고민들.

"사회적 문제를 비지니스 방식으로 푼다"라는 개념 하나만을 갖고 시작했어요 건강한 담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대학원이나, 시민단체, 동호회와 같은 기존 방식을 채택하는 게 아니라 엄연한 사업의 형태를 띈 유료 커뮤니티를 만든다.

유료 커뮤니티가 새로운 아이디어인 건 아닙니다 이미 트레바리, 넷플연가, 문토 등이 존재하죠

다만 이 영역에서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케이스를 찾기 어렵습니다 약간의 소명의식과 아이디어 뿐 초기 자금은커녕 롤모델도 없었죠 '정치외교안보'는 우리가 다루는 콘텐츠로선 유용하지만 그곳에서 이뤄지는 (공공) 사업 방식은 업의 본질부터 완전히 다르기에 거의 참조해선 안 됐어요 모든 걸 맨땅에 헤딩하듯 무에서 유로 일궈내야만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