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을 보이콧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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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올림픽・패럴림픽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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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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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과 올림픽을 분리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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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인권 침해 문제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구 사회가 줄곧 비판을 제기했지만 중국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베이징 올림픽・패럴림픽을 보이콧 한들 중국의 인권 문제가 향상되지는 않을 겁니다.
- 물론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패럴림픽 이후,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패럴림픽까지 짧은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스포츠 행사에 중국이 두 번이나 선정된 기준은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하지만 기준에 비민주적 국가들은 제외한다라는 조항을 삽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비민주적이란 기준을 규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IOC가 1년도 안 남은 올림픽을 되돌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 만약 다른 도시를 찾는다고 해도 1년도 안 남은 시간에 동계 올림픽을 개최할 역랑이 있는 도시는 거의 없습니다.
- 최근에 개최한 도시들을 봐도 2014년 러시아 소치 역시 인권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 한국의 평창이 중국을 대신해 올림픽에 나서기는 힘들 것입니다. 한국은 사드 문제로 경험한 중국과의 무역 보복을 떠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 현실적으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는 확실시 됩니다.
- 한편, 올림픽 보이콧은 빈번하게 있었습니다. 보이콧은 새로운 의사전달 도구로선 한계가 있습니다.
- 나치 독일 당시 스페인과 소련의 보이콧
- 2차 중동전쟁(이스라엘·영국·프랑스) 때문에 캄보디아, 이집트, 이라크, 레바논의 보이콧
- 1980년의 모스크바와 1984년의 LA 당시 진영 간 번갈아 가며 보이콧
- 중국은 대만 국호 문제로 보이콧
- 1988년 서울은 공동 개최 문제로 북한과 쿠바 등이 보이콧
- 질문을 몇 개 던져 보겠습니다. 첫째, 만약 미국이 보이콧을 결정한다면 미국과 뜻을 함께할 국가가 있을까요?
- 중국은 보이콧에 동참하는 국가들에게 보복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 중국의 이런 보복의 대표적인 예시가 중국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劉曉波)에게 2010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 했다는 이유로 노르웨이에 무역 보복을 한 것입니다. 6년 뒤 노르웨이는 중국의 무역 보복에 굴복해 비굴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이러한 사례로 인해 미국의 동맹국들조차도 중국과 마찰을 꺼려합니다.
- 둘째, 미국이 홀로 또는 몇몇과 함께 중국과 대치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강대강의 대치는 미국의 무력함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안 좋은 시나리오는 국제사회에 미국이 연합을 구축하는 문제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기세는 더 높아질 것이다.
- 미국이 추진하는 보이콧은 다른 국가들에게 새로운 냉전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초강대국 두 나라 사이에 끼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 게다가 미국의 심각한 모순은 미국 스스로만이 아니라 동맹국들의 인권 문제는 무시한 채 상대를 인권 문제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 셋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 하면 중국의 인권 침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요?
- 국가 또는 선수들이 올림픽의 많은 외국인들의 관심과 미디어의 관심을 이용해 중국의 인권 문제를 부각한다면? 보이콧이 중국 인권 문제가 아니라 미중 갈등으로 인식된다면? 미국만 보이콧 하면 미중 갈등의 문제가 활발해질까요?
- 넷째, 보이콧이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 보이콧으로 중국을 난처하게 만드는 것이 기분 좋을 순 있지만 시진핑을 자극해 더 강력한 억압과 통제로 대응한다면 어떡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