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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시절 최고 권력자. 정조 시절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의 자리까지 올랐다 성균관 젊은 유생들이 채제공에게 개기다 평생 과거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되는 일도 있었다 문자 그대로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력!자!
조선이 왕의 나라인지 사대부의 나라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갑론을박이다 500년 간 ‘이씨왕조’가 유지된 걸 보면 혈통이 중요했던 건 분명하다 하지만, 정조는 끊임없이 살해 위협에 시달렸고 유력 사대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법.
조선은 왕과 사대부, 그리고 사대부 간에 끊임없이 알력 다툼이 벌어지던 세계라 이해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채제공은 반역을 도모한 자가 아니다 오히려 수원화성 축조를 반대하는 이들과 정면으로 맞서며 왕을 비호했다
화성축조 총책임자였고, 무엇보다 화성은 원래 수원도호부였지만 1793년 화성유수부로 격상됐다 유수부는 개성, 광주, 화성 이렇게 단 세 곳 뿐이다
게다가 유수(시장)는 지방관직이 아니라 중앙관직이었다 1794년 수원화성을 축조하기 전 정조는 초대화성유수부로 당시 영의정이었던 채제공을 내려 보냈다 그만큼 수원화성 축조에 모든 걸 걸었다는 말이다
요지는, 채제공은 정조와 전략적 공생 관계로서 당시 최고의 권력을 누렸다 그러니 그 권력을 마음껏 누려라!
왕은 당신을 모른다는 겁니다 당신이 반란을 모의하는 자로 지목할 수도 있는 거죠 기분이가 조금 나쁠 수도 있지만, 통 크게 넘어간다 칩시다
사실 더 큰 문제는 반란이 일어나 왕이 바뀌는 겁니다 알겠지만 조선은 왕이 바뀌면 권력자 그룹도 모두 바뀝니다 경우에 따라선 역적으로 내몰리며 3대가 파멸할 수도 있습니다